제시문 면접 준비, 대학이 채점 기준에 적은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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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일반전형, 연세대 활동우수형, 고려대 계열적합전형은 면접에서 제시문을 나눠 줍니다. 정해진 시간 동안 글이나 자료를 읽고 답을 준비한 뒤, 그 내용을 묻는 질문에 답합니다.
어떤 제시문이 나올지 모르니 준비할 것이 막막합니다. 그래서 배경지식을 넓히거나, 나올 만한 주제를 골라 외우는 쪽으로 손이 가기 쉽습니다.
그런데 대학은 이 면접에서 무엇을 보고 점수를 준다고 적었을까요? 제시문 면접을 보는 대학과 면접 유형은 제시문 면접이란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여기서는 준비를 다룹니다.
대학들은 답보다 설명을 채점합니다
면접을 치르는 대학은 해마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내고, 여기에 지난 면접 문제와 출제 의도를 싣습니다. 한양대는 2026학년도 보고서에 제시문 면접의 채점 기준까지 실었습니다. 가장 높은 등급은 「제시문을 충분히 이해하고 문제의 해를 정확히 도출하며, 근거와 과정을 논리적으로 명확히 설명함」입니다. 바로 아래 등급은 「제시문을 이해하고 해를 도출하나, 과정의 논리 전개가 부분적으로 미흡하거나 근거 제시가 부족함」입니다. 답을 맞혀도 거기에 이른 과정을 설명하지 못하면 한 등급 내려갑니다.
다른 대학도 같은 곳을 봅니다. 성균관대 과학인재전형의 가장 높은 등급은 「그 과정을 논리적으로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음」이고, 고려대 계열적합전형은 「논리적으로 설명한 경우, 높은 점수 부여」를 채점 기준으로 두었습니다. 연세대도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에서 「논리적인 근거를 가진 답변」을 구성하라고 안내합니다.
그러니 준비는 답을 맞히는 연습보다, 답에 이른 길을 말로 설명하는 연습이어야 합니다. 문제를 혼자 풀고 답을 확인하는 데서 멈추면, 면접에서 점수가 갈리는 부분은 연습하지 않은 셈입니다.
먼저 모든 문항을 읽고 연결부터 잡습니다

준비 시간이 시작되면 문항을 1번부터 풀지 말고, 제시문과 모든 문항을 먼저 읽어 문항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부터 잡습니다. 제시문 면접의 문항은 대개 서로 이어져 있어서, 뒤 문항을 봐야 첫 문항에서 무엇을 뽑아 두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연세대 2026학년도 활동우수형 인문·통합계열 문제가 그렇습니다. 첫 문제는 「제시문 [나]의 관점에서 제시문 [가]의 연구 결과를 설명하시오」였습니다. 둘째 문제는 [나]를 다시 불러와 다른 제시문과 견주게 했습니다. 고려대 계열적합전형 자연계열도 2022~2026학년도 기출 10개 모두, 첫 문항에서 찾은 개념을 뒤 문항에서 다시 쓰게 했습니다.
대학은 이 연결을 읽는 힘을 따로 평가합니다. 연세대 보고서는 활동우수형 문항의 출제 의도를 「제시문들의 논리를 읽어내어 관점 간 관계를 정확히 구성」하는지 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려대 요강이 정한 평가요소 가운데 분석력은 「제시문 사이의 연계성을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답의 재료는 제시문에서, 말은 내 말로
답의 재료는 제시문 안에 있습니다. 연세대 보고서는 「문항에 제시된 것 이외의 전문용어나 이론을 활용할 필요가 없도록 면접문항을 출제합니다」라고 밝혔고, 안내서에서도 「제시문에서 언급한 내용에 기반하여」 답을 구성하라고 했습니다. 배경지식을 넓히는 준비가 생각보다 덜 쓰이는 이유입니다.
다만 제시문의 문장을 옮겨 읽는 것은 답이 아닙니다. 연세대는 같은 출제 의도에서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도 본다고 적었습니다. 제시문을 옮겨 말하는 것만으로는 내가 그 글을 이해했는지 드러나지 않습니다. 제시문의 핵심을 내 말로 풀어 말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답은 주장, 근거, 결론 순서로 정리합니다
준비 시간에 정리하는 답을 세 부분으로 나눕니다. 첫 문장에서 무엇을 주장할지 말합니다. 이어서 그 주장의 근거를 말하는데, 근거가 여럿이면 번호를 붙여 나눕니다. 마지막 결론에서는 앞에서 든 근거를 짧게 묶고, 처음에 말한 주장으로 돌아와 끝냅니다.
채점 기준이 보는 근거와 과정은 가운데 부분에 들어갑니다. 주장을 먼저 말하면 면접관은 답이 어디로 갈지 알고 듣습니다. 결론이 주장으로 돌아오게 정해 두면, 말하다 길을 잃어도 끝을 맺을 자리가 있습니다.
기출을 실제 시간에 맞춰 소리 내어 풉니다
연습 재료는 대학이 공개한 기출입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지난 면접 문제를 싣습니다. 한양대·성균관대·KAIST는 입학처 홈페이지에 기출을 올립니다.
연세대 안내서는 연습 방법까지 적었습니다. 「평소에 시간을 정해놓고 제시문을 정리하고 답변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시간을 잴 때는 아래 표에서 지원하는 대학의 준비 시간을 씁니다.
대학 · 전형 | 답변 준비 | 면접 | 방식 |
|---|---|---|---|
서울대 일반전형 | 30분 또는 45분 내외 (제시문에 따라) | 15분 내외 | 대면 |
연세대 활동우수형 (의예과 제외) | 8분 | 5분 | 현장 녹화 |
고려대 계열적합 (의학과 제외) | 21분 | 7분 | 대면 |
한양대 면접형 (공대 10개 학과 등) | 준비와 녹화를 합쳐 20분 내외 | — | 현장 녹화 |
KAIST 학업역량 면접 | 면접준비실 60분 (다른 면접 준비 포함) | 15분 | 대면 |
각 대학 2027학년도 수시모집요강(KAIST는 학사과정 모집요강) 기준입니다.
대학별 기출은 서울대 면접 기출 5개년, 연세대 활동우수형 면접 기출, 고려대 계열적합 면접 준비, 카이스트 면접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준비한 답을 머릿속으로만 정리하지 말고 소리 내어 말한 뒤, 녹화해서 다시 봅니다. 녹화본에서 확인할 것은 문장 끝이 흐려지지 않는지, 목소리 크기가 들쭉날쭉하지 않은지입니다. 목소리를 일정하게 가져가다가 결론에서 힘을 줍니다.
연세대 활동우수형과 한양대 공대는 면접관 앞이 아니라 면접장의 녹화 기기 앞에서 답합니다. 연세대 안내서는 태블릿에 비친 자기 모습이 어색해 당황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미리 연습해 두라고 권했습니다. 이 두 곳에 지원했다면 녹화 연습이 곧 실전 연습입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준비한 것을 전합니다
준비 시간 안에 답을 찾지 못한 문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면접관 앞에서 보는 면접이라면, 준비 시간에 답을 찾지 못했다고 말하고 잠시 생각할 시간을 청할 수 있습니다. 속으로 15초쯤 세며 생각해 보고, 답이 떠오르면 말합니다. 그래도 떠오르지 않으면 이 문항은 답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다음 문항으로 넘어갑니다. 녹화로 보는 면접에서는 시간을 청할 사람이 없으니, 아는 데까지 설명하고 넘어갑니다.
모르는 문항 하나에 휩쓸리지 말고, 나머지 문항에서 준비한 답을 제대로 전하는 데 집중합니다.
1단계 발표 뒤에는 유의사항부터 읽습니다
준비실에서 메모를 해도 되는지, 메모지를 면접실에 들고 갈 수 있는지 같은 세부를 요강에 적지 않은 대학이 많습니다. 연세대 요강은 상세 내용을 1단계 합격자 발표 때 공지하는 「면접시험 수험생 유의사항」에서 확인하라고 적었습니다.
유의사항에는 감점 조건도 들어 있습니다. 연세대 요강은 「답변과 무관한 자기소개, 지원동기 등을 언급할 경우 불합격 처리할 수 있음」이라고 적었고, 한양대 요강도 답변과 무관한 내용에는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발표일은 2027 수시 면접 일정 글에 모아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제시문 면접 답변은 어떤 순서로 하나요?
첫 문장에서 주장을 말하고, 이어서 근거를 말하되 여럿이면 번호를 붙여 나눕니다. 결론에서는 근거를 짧게 묶고 처음의 주장으로 돌아와 끝냅니다. 한양대 채점 기준의 가장 높은 등급이 보는 「근거와 과정」이 가운데 부분에 들어갑니다.
제시문 면접 준비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2027학년도 요강 기준으로 연세대 활동우수형은 답변 준비 8분, 고려대 계열적합전형은 21분, 서울대 일반전형은 제시문에 따라 30분 또는 45분 내외입니다. 한양대 공대 면접형은 준비와 녹화를 합쳐 20분 내외입니다.
제시문 면접은 무엇으로 연습하나요?
대학이 공개한 기출로 연습합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는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한양대·성균관대·KAIST는 입학처 홈페이지에 면접 기출을 공개합니다. 지원하는 대학의 준비 시간을 그대로 재고, 답을 소리 내어 말하고 녹화해 다시 봅니다.
제시문 면접에서 배경지식이 많이 필요한가요?
연세대는 「문항에 제시된 것 이외의 전문용어나 이론을 활용할 필요가 없도록」 출제한다고 적었습니다. 답을 제시문에 적힌 내용에 기반해 구성하고, 제시문의 문장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내 말로 풀어 설명합니다.
출처
- 한양대학교 2026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 인쇄 127·132·136·139쪽 제시문 면접 채점 기준
- 한양대학교 2027학년도 수시모집요강 — PDF 34쪽(인쇄 27) 면접형 방식·시간·기출 공개, PDF 62쪽(인쇄 55) 면접 유의사항
- 성균관대학교 2026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자체평가보고서 — PDF 208쪽 등 과학인재전형 채점 기준
- 성균관대학교 2027학년도 수시모집요강 — PDF 35쪽(인쇄 33) 과학인재 면접, 기출 안내
- 2026학년도 고려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자체평가보고서 — 인쇄 50·56쪽 계열적합 자연계열 채점 기준
- 고려대학교 2027학년도 수시모집요강 — PDF 29·30쪽 준비·면접 시간, 평가요소 정의
- 연세대학교 2027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 — 인쇄 22~25쪽 면접평가 안내, 면접 꿀팁, 2026학년도 활동우수형 인문·통합계열 문항
- 2026학년도 연세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 — 인쇄 25쪽 면접 안내, 인쇄 76·84쪽 활동우수형 출제 의도
- 연세대학교 2027학년도 수시모집요강(서울캠퍼스) — PDF 69·70쪽(인쇄 63·64) 활동우수형 면접 시간, 면접시험 유의사항
- 서울대학교 2027학년도 수시모집 안내 — PDF 25~26쪽 일반전형 면접 및 구술고사 답변 준비·면접 시간
- KAIST 2027학년도 학사과정 모집요강 — PDF 31쪽 면접 흐름도, 기출 안내
- 2022~2026학년도 고려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 계열적합전형 자연계열 면접 문항
써머스 에듀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 면접을 다룹니다. 대치역 3번 출구 은마종합상가 3층입니다. 글은 AI와 함께 작성했습니다.

